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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무사히 하우스에 비닐을 덥을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비닐을 덥어 씌우기가 무척 힘이들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마을 사람들이 몇분 오셔서 같이 거들어 주었습니다.
하우스 비닐을 씌울땐 손이 여럿 필요합니다.
양쪽에서 비닐을 잡고 팽팽히 펴 주어야 하니까요..
자칫 잘못하면 비닐이 한쪽으로 치우쳐지거나 쭈글쭈글해져서 볼품이 없어 집니다.
비닐을 덥고나서는 그위에 보온덥게를 덥어야 합니다.
보온덥게는 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높여 버섯이 더 잘자라게 하기위해서 입니다.
보통 하얀 솜처럼 된 보온용 카시미론을 덥습니다.
그다음엔 그위에 다시 비닐을 덥습니다.
그래야만 비가오더라도 보온덥게가 젖지 않게 됩니다.
하루종일 삽질을 열심히 했더니 해가 질무렵부턴 어깨 죽지가 뻐근합니다.
그래도 잘 지어진 하우스를 보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내일은 하우스 내부에 관수 시설을 설치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수 시설만 완료하고 나면 하우스에 배양된 원목을 심을수 있습니다.
원목 크기는 보통 굵기 20센티 정도이며 길이 한 20센티 정도됩니다.
잘 배양된 원목은 종균을 먹어서 표면이 누렇게 변해 잇습니다
심을때는 누렇게 변한 표면의 톱밥을 제거하고 땅에 반쯤 뭍히게 심습니다.
땅에 묻는 이유는 수분유지를 잘하기 위해서입니다.
흙은 적당히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적절한 수분을 원목에 제공해주게 됩니다.
그다음부턴 물관리와 온도 관리만 잘하면 한달내에 노랗게 버섯이 피어나는걸 지켜 볼수가 잇습니다.
이때가 농사꾼한테는 그동안 땀흘린 보람을 느끼게 되는 시기입니다.
올해도 지금은 힘들지만 어서빨리 그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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