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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도 지나고 입추도 지나고 나니 날씨가 제법 시원해 졌다.
계속되는 장마비가 언제 그칠줄 모른다.
이번 장마비로 강 근처에 있는 우리논 벼 열마지기 정도가 물에 잠겨 버렸다.
우리논은 강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동안 몇년동안 비가와도 물에 잠기지 않아 풍년의 기쁨을 맛보곤 했는데 올해는 그만 벼가 물에 너무 오랫동안 잠겨버려 수확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집 논뿐만 아니라 강가에 있는 많은 논과 밭들이 같은 수해를 입어 무척 안타깝다.
비가오니 물기를 흠뻑 머금은 밭곡식이 너무나 싱싱해 보인다.
산중턱에 걸린 물안개도 일품이다.
버섯도 다로 물을 안줘도 잘 큰다.
자동으로 하우스 습도는 버섯이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이 된다.
내일모레는 칠월 칠석이고 올해는 추석이 무척 빠르다고 한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계절은 어느새 성큼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로 다가갈 것만 갔다.
이제 비가 그만 와서 큰 피해없이 올가을엔 농촌들녁에 풍년이 들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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