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상황촌

	상황촌 영농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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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상황촌 농장지기 민필기의 영농일기입니다.
한적한 시골 풍산읍 소산리에서 상황버섯을 재배하는 과정과 삶의 단상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하회마을 상황촌(http://www.sanghwangchon.com/) 많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 농장지기 작성일 : 2002-04-05 오후 10:16

제 목 : 오늘은 청명이자 식목일 이었다....


	오늘은 청명이자 식목일 이었다.... 청명엔 농부들이 시를 뿌리고 농사를 시작한다고 하는 절기다.. 4월 5일은 사실 나무심는 날로 치자면 늦은 감이 있다. 나무는 새순이 돋기전에 심어야 뿌리 발육이 잘되어 잘 살아붙는데 식목일쯤 되면 벌써 새순이 돋을 시점이다.. 그래서 식목일을 조금 앞당기자는 목소리도 많다.. 난 올해도 식목일 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나무를 한 그루도 심지 못했다.. 나무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많은 혜택을 준다..나무는 대기중에 양이온을 발산하여 우리가 숨쉬는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산속에 들어가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삼림욕을 즐기는 이유는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머리를 맑게 해주고 심신의 건강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내일은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양의 비가 온다고 한다.. 아무쪼록 비를 흠뻑 맞고 나무들이 쑥쑥 자라주었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