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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흐린 날씨 였는데 결국 빗방울은 내리지 않았다.
봄가뭄에 목말라하는 보리밭엔 비라도 한번 내려주면 좋을텐데..다른 지방에선 요근래에 비가 자주 오는가 보는데 내가 사는 이곳은 비가 올것 같이 하루 왼종일 잔뜩 흐리기만 하더니 결국 오늘도 비한방울 내리지 않는다..
일기 예보엔 내일까지 비라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내일까지 기다려 보면 반가운 비소식이 있을지도 모른다..
올겨울엔 지난해와 달리 유난히 따뜻하여서 농사도 작년보다 빨리 시작되는 편이다..
벌써 못자리 설치도 마무리 되는 단계이고 하우스터널 재배로 고추농사를 짓는 농가에선 이젠 고추 심을 차례다..
빨리 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 특성상 모내기도 빨리 시작하면 좋기는 하지만 혹여라도 오월달에 서리라도 내린다면 큰일이다..
모든것이 적당한 때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그래서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유난히 따뜻했었던 겨울 덕분에 올해는 각종 병충해에 시달리는 고통쯤은 감내해야만 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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