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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농민신문에선 영농 생활수기를 모집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인생역정을 들어보면 사연도 가지 가지다.
하지만 하나같이 모두들 어려운 역경을 헤치고 값진 성공을 이룩한 모습을 담고 있어 감동적이다.
요즘 우리 주위에서 아무리 농촌이 어렵다고 하지만 그들의 글에서는 농촌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만은 않다는 것을 배울수 있어 무척 기쁘고 즐겁다..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은가..
올해의 영농수기 대상엔 진광남씨의 "남는농사와 우리집 구조조정" 이 뽑혔다..
시설 포도농사를 짓다가 IMF로 빚더미에 올랐다가 농업도 기업과 마찬가지라는 인식을 하고 포도농사의 경쟁력을 갗추기위해 이사까지 하는 고통을 감내하는 구조조정을 통하여 빚을 청산하였다는 내용이다..
대부분 농사짓는 분들은 뭐 한식구 빤한 농사거리인데 구조조정은 무슨..하며 안일하게 주먹구구식으로 매년 공부하지 않고 게획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농사란것이 풍흉작이 심하고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열심히 죽자살자 일만하고도 적자에 빚을 지게 되는 것이다..
이젠 농업도 기업처럼 철저한 준비로 확실하게 투자해서 농사를 지어야 한다.
힘들여 생산해서 팔지못하면 얼마나 억울한지는 농사지어본 분들은 다 안다.
영농수기 대상작의 마지막 글처럼 내일의 태양은 내일다시 뜬다는 믿음으로 흙으로 돌아가 겸허하게 노력한다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위기는 어느새 지나와 있을것이라고 믿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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